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오이도와 옹진군 대부도 방아머리를 잇는 시화
방조제가 착공 6년10개월여만인 21일 마침내 길이 11.206KM의 전모를
드러냈다.

시공회사인 현대건설은 21일 오후 3시 40분 박재면 회장 이내흔 사장등
현대건설임직원및 농진공관계자들이 지켜보는가운데 방아머리로부터 4.4km
지점에서 끝막이공사를 마무리했다.

이날 공사현장에 있던 관계자들은 방조제 양쪽 끝을 잇는 끝막이 공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자 "마침내 해냈다"는 함성을 터뜨리며 역사적인
순간을 자축했다.

시행사인 수자원공사와 감리사인 농어촌진흥공사는 연결된 중간끝막이공사
부분을 보완한뒤 27일께 현지에서 공사의 성공을 기념하는 공식행사를 개최
한다.

시화 방조제공사는 경기도 안산시 앞바다에 여의도의 60배면적인 5천3백만
평을 간척하기위해 지난 87년 4월 착공됐다.

현대건설은 96년 3월 까지 방조제에대해 성토 포장 제염암거설치공사등을
시행,방조제공사를 최종 마무리할 계획이다 방조제 공사중 가장 어려운
공사로 꼽히는 끝막이 공사가 이날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따라 농진공은
방조제 안에서 농경지를 조성하는 2단계공사에 들어가게된다 시화지구 개발
공사가 완공되면 이미 완료단계에 들어간 공단 1천6백40만평을 비롯 농경지
1천5백40만평 담수호 1천8백80만평 기타 2백40만평등 5천3백만평이 땅이
새로 생겨나 서해안 지도를 바꾸게된다.

농경지에서는 연간 2만2천t의 식량을 생산 할것으로 보이며 담수호는 인근
지역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기능을 하게된다.

또 경기도 안산시와 옹진군 대부도가 이어짐에따라 이 일대의 교통이
원활해지는 것은 물론 대부도가 관광명소로 등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지난 87년부터 본 방조제 11.206KM축조공사외에 기타방조제
1.5KM, 배수관문 2개소(1백20M),선착장 5개소,진입도로 20KM등 부대 시설도
함께 공사해왔다.

시화지구 개발공사에는 시설비 1천8백원, 보상비 2천4백70억원등 모두
4첨8백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시화 방조제축조사업은 경기도 안산시 시흥시 화성군 옹진군등 4개시군에
걸쳐 시행되는 공사로 시행자는 수자원공사,감리자는 농어촌진흥공사이다.

시화방조제는 세계에서 2번째,동양에서는 가장 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