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구업체들이 필기구의 고급화에 본격 나서고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아피스 모나미 마이크로코리아 한국빠이롯트
만년필 등 문구업체들은 최고 25만원대의 고가필기구를 잇따라 개발,
외산 브랜드와치열한 판매경쟁을 벌이고있다.

부산에 있는 국제아피스는 최근 세계 처음으로 나전칠기기법을 도입한
만년필을 개발, 주목을 끌고있다.

이제품은 황동에다 옷칠을 하고 여기에 자개무늬를 입힌 것으로 특허를
얻었다.

특히 아피스의 자개만년필은 디자인이나 소재를 고급화한 것에서 벗어나
우리의 고유기술을 신제품에 접목시켰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있다.
이제품들은 20만원에서 25만원대까지 고가로 시장에 출시돼 외산제품과
승부를 벌이고있다.

모나미는 지난해부터 고급수성볼펜인 "스타이러스"를 개발, 고급필기구
시장공략에 나섰다.
이제품은 선물용 시장을 겨냥,5천원에서 3만원대까지 다양한 모델이
선보이고있다.

이밖에 고급만년필시장을 개척해온 마이크로코리아 한국빠이롯트만년필
등도 10만원에서 20만원에 이르는 고급제품을 잇따라 개발, 문구업체들의
필기구 고급화추세가 확산될 전망이다.

문구업체들이 필기구의 고급화를 추진하고있는 것은 고급제품시장을
외산제품에 잠식당하고 있어 이를 만회하기 위한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국제아피스의 자개만년필같이 고유기술과 전통 디자인이 가미된
신제품으로 개방시대를 대비키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한편 연간 1천억원규모의 필기구시장에서 외산이 2백억원시장을 잠식
하고있고 특히 고가품시장의 경우는 절반이상을 점유하고있는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