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상수원 오염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악취의 원인조차 밝혀내지 못한
채 원점에서 맴돌아 사건이 미궁에 빠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대구지검 전담수사번(반장 강탁 차장검사)은 악취가 발생한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경북달성취수장등 낙동강과 금호강에서 원수,정수,가정용수등을 채
취해 분석한 결과 달성군 상수도사업소에서 톨루엔만 0.0002PPM 검출됐고
벤젠은 나오지 않아 벤젠이 악취의 원인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따라 검찰은 벤젠,톨루엔 제조,사용업체에 대한 조사를 일단락 짓고 제
3의 오염물질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한편 검찰은 경북 칠곡군 왜관읍 칠곡분뇨처리장에서 지난해 28일부터 4일
간 폭기조에 들어있던 분뇨 6백50t을 낙동강에 방류한 사실을 확인했으나
이 분뇨는 빗물과 섞여 2년동안 방치 돼 왔다는 점에서 이번 악취파동과는
무관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