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을 융자받을 수있는 해가 될 전망이다.
기업기술개발 지원금융회사인 한국종합기술금융(KTB)은 94년을 제2창업의
해로 선언, 올초부터 기술심사보고서축소,자금지원의 위임전결범위확대,
심사기간단축,업무간소화및 기술금융정보센터설치등 기업지원서비스의 개선
을 내용으로한 대대적인 경영혁신운동을 전개하고 나섰다.
QUEST2000(Quality&Best Service in the2000)으로 이름붙여진 이
경영혁신운동은 KTB가 2000년까지 총자산 6조원을 돌파해 초일류 기술금융
기관의 확고한 위치를 구축하는 한편 고객들도기술집약기업으로의 자긍심을
불어넣는다는 것이 기본 취지이다.
KTB는 기술개발자금의 투융자절차를 대폭 간소화,고객들이 원하는
시점에바로 자금을 공급받을 수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10면이상
작성하던기술심사보고서도 5면이하로 줄이고 정형화해 시행에 들어갔다.
위임 전결범위를 확대,지금까지 부장전결의 지원액이 단일기업당
10억원이던 것을 15억원으로 높이고 회당 지원액도 부장전결액수가
2억원에서 3억원으로 상향조정됐다. 업무의 하부이양을 통해 종전
투융자자금지출을 부장전결에서 과장급(책임역)전결로 바꾸었다.
또 기업들이 제출하는 서류도 대폭 축소,약정서분량의 경우 종전의
4분의1로 간소화됐으며 미인출금액에 대한 0.5%의 약정수수료를 부과하던
것을 올해부터 폐지해 기업들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이에따라
기술개발자금의 심사기간이 지금까지 보름수준에서 1주일정도로 단축돼
지원이 빨라지게 됐다고 김창달사장은 강조했다.
KTB는 특히 기술금융지원규모를 대폭 확대,올해중에서는 93년도보다 60%가
늘어난 6천억원을 지원하며 95년1조원,2000년 6조원에 이르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기술이전및 투자알선 경영컨설팅등 기업성장을 유도하는
비금융서비스도 적극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연구소 대학에서 개발한
기술의 기업화촉진서비스인 연구개발실용화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기술이전세미나등 프로그램을 적극 개최하고 UNDP(유엔개발계획)와
공동투자하는 기술금융정보센터도 올해중 설립,중소기업등에 기술 시장
금융 경영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KTB는금년중 법률상담및 세무회계상담
제도를 신설,기업이 영업활동에서 느끼는 각종어려움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기로 했다.
KTB는 자기자본 확충을 통해 내년중 기업공개를 추진키로 했으며
투자벤처회사들의 상장과 장외등록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윤진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