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경제단체 연합회(경단연)는 13일 히라이와 가이시(평암외사.
동경전력상담역.79)회장 후임에 도요타 쇼이치로(풍전장일랑.68)
도요타자동차 회장을 내정했다.

경단연은 내달 7일 회장단 회의를 열어 현부회장인 도요타씨를
회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도요타씨는 오는5월27일 개최될 총회에서 제8대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일본 경제계의 최고봉인 도요타 회장 내정자는 도요타 자동차사의 2세
경영자로 47년 나고야(명고옥)대학 공학부를 졸업한이후 줄곧 이회사에서
일해왔다. 82년에 사장으로 취임했고 10년만인 92년엔 회장에 취임하면서
경단연부회장에도 임명됐다.

도요타 회장내정자는 흉금을 터놓고 말할뿐 말재주를 부리지않는다는
데서 독특한 일본인으로도 불린다. 성격이 직설적이지만 남의 비판에
겸허하다는 주위의 평가를 듣는다. 그는 "국제화"와 "경쟁과 협조"를
경영철학으로 삼고있다.

현 회장인 히라이와씨는 그동안 자신의 후임으로 모리타 아키오(성전소부)
소니사회장을 염두에 두어왔으나 지난해 11월 모리타씨가 미국방문후
급환으로 입원하면서 회장감을 다시 물색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자에는 도요타씨외에도 신일본제철의 사이토 히로시(제등유)회장과
도시바의 샤바 쇼이치(좌파정일) 상담역등이 검토됐으나 경단연회장은
일본 굴지의 제조업이어야한다는 전통에 따라 도요타씨가 선임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규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