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지역 수돗물 파동으로 당국의 폐수배출업소 단속이 강화되면서 대구.
경북 지역업계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복지부동"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산업폐수 방류량이 많은 대구의 주
력업종인 염색업과 도금업,관련업종들까지 숨을 죽이고 있다. 수돗물 악취
의 오염원을 찾기위해 검찰,환경청,대구시,경북도 점검반 80여명이 폐수를
내보내는 업소 곳곳에 기습적으로 나타나 수질측정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평소 정화처리를 제대로 하고 있는 곳도 전국민의 이목이 집중된 요즘 조
금이라도 배출허용기준치를 넘을 경우 여지없이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조업을 단축하는 곳도 속출하고 있다.
1백20여개 입주업체가 밀집한 대구시비산동 대구염색공단은 최근 공업용수
사용량을 5만3천t에서 4만9천t으로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