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의 우량주 고가주 초강세는 기관투자가들이 앞장서서 이끌어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기관만이 이들주식을 매입하는 공격적인 전략을 구사할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장세에 대한 영향력도 무척 높다. 전체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기관
비중이 92년 14.3%에서 지난해엔 24.7%로 높아져 장세흐름을 좌우한다.

기관의 장점은 막대한 자금력과 뛰어난 분석능력이다.

기관은 자기돈(회사재산)뿐만 아니라 개인 또는 법인등 고객이 맡긴
돈까지 동원한다.

개인투자자에 비교할수 없는 엄청난 재력을 가진 "큰손"이다.

여러분야의 전문가로 팀을 구성, 정보를 수집 분석하고 전문적인
투자기법을 활용해 장세를 분석, "전문투자가"로서 개인투자자보다
한발 앞서 갈수 있는 능력도 갖췄다.

제도적으로는 법인세법 시행령 23조의 면세혜택을 받는 법인들을
기관투자가라고 부른다.
투자신탁를 비롯해 은행 증권 보험 단자 종금 신용금고 연기금 등
국내기관은 물론 외국투자가들도 들어있다.

지난해말 현재 국내 5백98개, 외국 1천4백88개등 모두 2천88개에
이른다.
기관투자가에게는 위탁증거금 면제, 배당수익에 대한 비과세,
배당금의 익금불산입 등의 혜택을 준다.

이와함께 책임도 함께 주어진다.

주식을 사고팔아 이익을 내는것 못지않게 수요와 공급을 조절해
공정한 시세를 형성하는 기능을 해야한다.

주가의 급등락을 막는 안전판 역할을 맡은 것이다.

이때문에 기관투자가의 비중이 높으면 주식시장이 안정을 유지할수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기관의 주식보유비중이 51%(92년말현재)에 불과,
60-70%선인 선진국에 비해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