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국가기간 전산망중의 하나인 연구전산망이 고속화되고 다양화되는
등 금년중에 비약적으로 확충된다.

13일 과기처에 따르면 지난 92년부터 오는 96년까지 2단계 구축작업을
진행중인 연구전산망은 지금까지 미국을 통해 연결되던 유럽지역 연구
전산망인 유러파네트(EUROPANET)와 올해 3월중 상용직통라인을 개설,
보다 빠르게 정보를 접할 수 있게 된다. 또 미국의 연구전산망인
CERFNET와의 연결은 금년 상반기중에 현재의 정보 전송속도인 64Kbps
(bps는 초당전송속도)를 4배로 확충, 2백56Kbps로 고속화시킬 예정
이다.

이를위해 과기처는 금년중 6억8천만원의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처럼 연구전산망의 다양화와 고속화가 추진되는 것은 국내
연구전산망의 가입기관이 늘어나면서 이용율이 현저하게 증가한 때문
이다. 현재 연구전산망에 가입한 국내 기관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
정부출연연구기관과 기업부설연구소 대학 등 70개에 이르고 있으면
금년말에는 90개기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연구전산망구축은 컴퓨터와 통신기술을 이용, 국내외간 전산자원의
공유및 연구정보의 상호교환을 통해 연구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
으로 시작된 것으로 지난 88년 첫 작업이 시작된 이래 91년까지 1단계
구축을 끝냈다.

총67억원의 자금이 투입돼 진행되고 있는 이 사업이 완료되는 오는
96년에 수퍼컴퓨터를 보유, 연구전산망의 중심이 되고 있는 시스템
공학연구소와 서울간 정보전송속도가 현재의 T1급(1.5Mbps)에서 T3급
(45Mbps)로 확충되고 미국 등 해외네트워크와의 연결은 T1급으로
격상돼 해외정보를 보다 빠르게 얻을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