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군수본부 무기도입 사기사건을 다루기 위해 12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
회에서 이 사건이 단순사기사건이 아니라 특수사업과 관련된 것일 가능성
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민주당 국방위 간사인 임복진 의원은 질의를 통해 "적성국가 무기도
입사업으로 알려진 동백사업 추진과정에서 문제가 된 액수와 포탄도입 사기
사건의 액수가 53억원으로 똑같은 사실은 우연의 일치로 보기 어렵다"며
"이번 사건은 단순한 포탄도입 사기사건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임 의원은 "이번 사건의 주범인 주광용과 후앙이 모종의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그 해결 방안으로 국제가격의 배가 넘는 비싼 가격으
로 포탄을 구입하는 방안을 택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것이 사실이라면
권영해 전 국방부장관과 이수익 전 군수본부장 등 이 사건에 연루돼 옷을
벗거나 해임된 사람들은 엄청난 피해를 입은 꼴이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