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계가 건강보조식품사업을 확대하면서 양업계의 대립이 첨예화되고
있는 가운데 건강보조식품업계의 리더격인 남양알로에가 태평양화학의
"모닝알로에" 제품광고를 허위.과장광고라고 주장,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함으로써 앞으로의 사태전개가 주목된다.

남양알로에는 11일 알로에의 대중화를 표방하며 태평양화학이 전개중인
모닝알로에의 제품광고가 제품의 함량과 용량등 특성을 무시한채
저가격만을 앞세워 타업체의 제품은 무조건 비싸다는 인상을 주고있다고
주장,이를 저지키위해 제소했다고 밝혔다.

남양알로에는 태평양화학의 모닝알로에의 경우 순도 99.9%제품을 9백ml
1병당 1만5천원에 판매하고 있으므로 순도 1백99.6%에 1천ml 1병당 3만원인
남양알로에의 "알로엑스골드"보다 가격이 실질적으로는 11% 더 비싼
셈인데도 불구,단순가격비교만으로 소비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태평양화학이 사용중인 "집에서 사면 3만원,슈퍼에서 사면
1만5천원"이라는 표현은 방문판매를 실시하는 건강보조식품업체를 겨냥한
것이며 특히 시장점유율 1위제품인 남양알로에의 알로엑스골드를 비방할
목적인 것임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태평양은 그러나 방문판매방식에 의존해 고가로 팔리고있는 기존의
건강보조식품과 달리 모닝알로에는 유통과정과 중간마진을 줄였기 때문에
저가판매가 가능해진 것이라고 맞서며 남양알로에의 주장은 양질의 제품을
저가에 소비자들에게 공급하려는 정책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태평양은 또 순도가 2배라고 해서 알로에제품의 효능이 그대로 높게
나타나는것은 아니라고 밝히고 모닝알로에는 제주산 알로에원액을
희석시키지 않고 사용해 타사제품보다 신선도가 월등히 뛰어난 장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태평양은 알로에 고농축제품을 상반기중 1만원대에 추가로 출시,기존제품
들과 저가격으로 맞서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히고 있는데 이에따라 화장품
업체들의 건강보조식품 사업확대에서 비롯된 양업계의 마찰은 정부당국의
판정결과에 따라 가격및 품질논쟁을 본격적으로 부채질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