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가 진로종합식품의 유가공사업부문을 사실상 인수해 유가공사업을
한층 강화하고 나섰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지난해 12월29일 김호연 회장이 설립한
(주)수농의 명의로 진로종합식품의 유가공사업부를 65억원에 매입키로 합
의하고 매입절차가 끝나는 이달말부터 새 공장을 본격 가동시킬 계획이다.
진로종합식품 유가공사업부를 형식상 (주)수농이 인수하기는 했지만 사실
상 빙그레가 충남 논산에 있는 진로의 유가공공장과 기존 집유체제,그리고
대전에 본부를 둔 영업망까지 인수하게돼 빙그레의 유가공사업이 한층 강
화되게 됐다.
빙그레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그동안 영업망이 거의 전무했던 충남지역과
호남지역에 유가공 부문을 강화할 계획이어서 충남지역에 확고한 영업망을
갖고 있는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은 물론 호남지역의 호남유업 등을 크게
긴장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