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등 대기업그룹 계열사들의 주식시장 과점현상
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

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년동안 30대 대기업그룹 계열사들의
주식 신규상장물량은 2억2천6백71만주로 연간 증시전체 신규상장주식수의
65.3%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아직까지 40%대에 머물고있는 이들그룹 상장회사주식의 증권시장
점유율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이다.

93년말 현재 30대그룹 계열사들의 상장주식은 증시전체 상장주식의 43.1%
를 차지하고 있다.

증권당국의 중소기업 우대정책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대기업그룹사들의
주식시장 과점현상이 오히려 심화되고 있는 것은 이들이 대규모의 유상증자
를 통한 자금조달이나 무상증자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해 주식신규상장 물량은 유상증자에의한 것이 전체의 65.4%로 가장
많고 무상증자 주식배당 기업공개등의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별로는 지난1년동안 대우그룹의 신규상장물량이 6천3백69만주로 가장
많고 삼성 2천8백52만주, 럭키금성 2천4백16만주, 쌍용 2천16만주등의 순
으로 집계됐다.

반면 30대 대기업그룹중 삼미등 6개그룹은 주식 신규발행이 전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