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한 지난 3일 밤 국회에 투입된 무장 계엄군 청년이 시민에게 고개 숙여 사과한 뒤 철수하는 모습을 두고 엇갈린 의견이 나오고 있다.허재현 리포액트 기자는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개 숙인 한 계엄군인의 사진을 올리며 "오늘 항의하러 국회 앞으로 몰려온 시민들에게 허리 숙여 '죄송합니다' 말해주고 간 이름 없는 한 계엄군인이 있었다"고 썼다.허 기자는 "한눈에 봐도 너무나 반듯하게 생긴 그 계엄군 청년. 안경 너머 비치는 맑은 눈동자에 그만 저는 모든 분노가 사라지며 한없는 안쓰러움과 고마움을 함께 느꼈다"며 "쫓아오는 저에게 한 번, 두 번, 세 번 거듭 절을 하며 '죄송합니다' 말하던 그 짧은 순간, 당신의 진심을 느꼈다. '우리는 민주주의의 같은 편'이라고 말하는 듯한 그 진심을"이라고 감상을 전했다.그러면서 "민주공화국의 새벽을 지켜준 당신의 한마디를 평생 기억하겠다. 부디 건강하게 군 복무 마치고 건강한 청년으로 우리 사회에 돌아와 달라. 고맙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이후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 A씨는 "작위적 해석"이라면서 "저 장면만 잘라내 계엄군이지만 국민으로서 국회에 진입한 것에 대해 사과하는 장면으로 비치게 글을 썼다"고 지적했다.이어 "영상의 맥락은 퇴각하는 군인 뒤따르며 계속 촬영하며 떠드니 죄송하지만 이제 촬영을 멈춰달라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죄송하다"라는 말과 함께 "저희 좀 편하게 (가겠다). 죄송하다"라고 말했다는 것.영상에서 허 기자는 계엄군을 쫓아가며 "국군 장병 여러분들 우리 국민을 보호하는 데 앞장
심우정 검찰총장이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등이 고발된 사건을 검찰이 직접 수사하라고 지시했다.심 총장은 5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본관 앞에서 취재진을 만나 "(내란죄 관련) 고발장이 접수돼 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에 배당했고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 출국금지 조치도 취했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검찰 직접 수사 개시가 가능한가' 질문에는 "법령과 절차에 따라 가능하다고 생각하다"고 했다. 검경 합동수사나 특별수사팀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며 "수사 단계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설명했다.2021년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내란 혐의는 검찰의 직접 수사 개시 범죄로 포함되지는 않는다. 다만 검찰은 직접 수사가 가능한 직권남용 등 혐의로 수사를 시작해 관련 범죄로 내란 혐의를 함께 다룰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앞서 국회에서는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다. 심 총장은 "엄중한 시기 탄핵이 일방적으로 처리돼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건 처리 불복은 사법시스템 내에서 이뤄져야 하고 직무대리 체제를 가동 중"이라며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지휘하겠다"고 말했다.박시온 기자 ushire908@hankyung.com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가 ‘2024년 서울 금연도시 성과대회’의 ‘금연환경 조성분야’에서 최우수상(1위), ‘청소년흡연예방 분야’에서 장려상(3위)을 받았다. 서울 자치구 중 유일하게 2개 부문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서초구는 지난 4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성과대회에서 이런 성과를 얻었다고 5일 밝혔다. 서울 금연도시 성과대회는 서울시가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금연환경 조성, 금연지원 서비스, 청소년 흡연예방 분야 등에 기여한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는 '금연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서초만의 No담(No 담배)’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전국 최초로 실외 금연·흡연구역을 알려주는 ‘서초 금연(흡연)구역 QR안내판’을 도입한 사례를 공유했다. 구 관계자는 "금연구역 내 흡연을 감소시키고, 단속 인력의 한계를 보완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이 높은 점수를 준 것 같다"고 말했다.‘서초 금연(흡연)구역 QR안내판’은 휴대폰으로 안내판 내 QR코드를 찍으면 자신의 위치 반경 200m 이내 실외 금연·흡연구역을 웹 지도로 알려주는 정책이다. 흡연심리를 반영해 흡연시설 반경 200m 이내 지하철역 출입구, 버스정류장, 편의점 입구 등에 부착했다. 흡연 다발지역인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인근 12개의 QR안내판 도입 전후를 비교한 결과 단속건수가 약 25% 감소 효과를 나타내기도 했다. 구에 따르면 올 11월 기준 QR안내판 누적 접속건수는 1만 5011건에 이른다. 구는 지난 3월, 어린이공원 경계&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