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술년은 우리의 해"

94년을 맞는 경동보일러(대표 노재훈)의 600여 사원의 각오는 남다르다.
화려한 실적을 거둔 지난해 성과를 발판으로 올해는 종합에너지기기업체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겠다는 열기가 넘쳐나고 있다.

창립 20주년을 맞았던 93년 경동보일러에는 좋은 일이 너무도 많았다.
사용및 설치가 편리한 초슬림형 가스보일러를 개발,호평을 받았으며
보일러업계 최초로 회사를 공개해 좋은 실적을 거두었다.

회사전체 매출액도 925억원을 돌파,전년대비 2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8월말 상장된 경동보일러의 주식은 상장당시 주당1만1,200원
에서 무려 500%가까이 폭등한 6만원대를 넘어섰다. 사원중 절반에 가까운
사람이 평균 500주의 우리사주를 보유,월급외로 2,500만원을 벌어들인 셈이
됐다.

더욱이 회사측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보일러업계의 경쟁속에서도 20%
이상의 매출신장률을 달성한 사원들에게 추가로 100%의 특별상여금을
연말에 지급,사원들의 사기를 한껏 북돋워줬다.

경동보일러는 금년에도 매출액을 1,060억원으로 책정,업계 정상을 향해
힘차게 달릴 각오를 하고있다.

이를위해 경동은 지난해 중국에 설립한 합작공장에서 보일러 생산을
본격화하고 러시아등 구공산권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을
세워놓고있다.

"회사가 잘되는게 사원개인의 성공과 직결된다고 봅니다. 보일러업계
정상을 위해 올 한해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우리사주를 1,500주나
배당받아 부자 가 됐다고 싱글벙글하는 최영태씨(홍보부)는 회사를위해
열심히 한해를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인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