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IBM 창립자의 아들로 IBM을 세계 최고의 컴퓨터기업으로 키운
토마스왓슨 2세가 구랍 31일 미코네티컷주 그리니치 병원에서 심장마비를
일으켜 79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미 포천지가 인류역사상 가장 위대한 자본가 로 극찬 하기도 했던
왓슨 은지난 56년 창업자인 부친으로부터 IBM회장직을 물려받은 이래
71년까지15년간의 재임기간 동안 IBM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굴지의
컴퓨터 업체로 육성시켰다. 왓슨은 재직중 연간 7억달러에 머물던
회사수익을 75억달러 수준까지 끌어올리면서 IBM을 현대 기업사상 유례가
없는 최고의 성장기업으로 변모시켰다.

지미 카터 대통령 당시인 지난 70년대말 구소련 대사로 활약하기도
했던왓슨은 자신의 회고록에서 IBM의 성공비결로 다음 세가지를 꼽았다.

<>50년대 중반 미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 컴퓨터를 기부함으로써
컴퓨터관련 기술자의 육성에 협력,시장확대에 박차를 가했고 <>50년대 후반
일본의 트랜지스터 라디오 양산에 자극받아 진공관으로부터 트랜지스터로의
교체를 서둘렀으며 <>우수한 인재를 대거 채용,조직적이고도 효율적인 인력
관리에 주력했다는 것이 그가 밝힌 성공요인이었다. 왓슨회장은 특히 인재를
등용할때 자신의 귀에 거슬리는 말일지라도 직언을 서슴지 않는 사람들을
중용했으며 직원들의 사기앙양에 남다른 열의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병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