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강력과는 3일 동생의 수련의 채용을 부탁했다 거절당하자 종합
병원 의사를 폭력배를 동원해 납치,폭행한뒤 3억원을 뜯어낸 혐의(약취강
도)로 수배된 국민당 서울중구지구당위원장 강형렬씨(38,강렬의원원장)를
검거,구속했다.
강씨는 지난해 6월초 종합병원인 B병원 성형외과과장 백모씨(50)에게 자신
의 동생을 수련의로 채용해 줄것을 부탁했다 거절당하자 임영구씨(33,구속,
서울 서초구 양재동)등 폭력배 10명에게 5백만원을 주고 백씨를 납치토록해
3억원을 빼앗은뒤 이 돈을 나눠가진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강씨등은 백씨에게 "병원비리를 대라"고 위협,이를 부인하
는 백씨를 각목등으로 폭행한뒤 검사와 경찰수사관을 사칭,허위자술서를 쓰
게하고"3억원을 주지않으면 병원비리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드러
났다.
강씨는 경찰수사가 착수된 구랍 31일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태에서 달
아났다 3일 새벽 3시40분쯤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아파트 박모씨(35,여)
집에서 검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