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31일 오는 7월을 활동시한으로 소말리아에서 유엔 평화유지활
동(PKO)을 벌이고 있는 육군 상록수 부대를 현지사정이 바뀌어 부대 안전
및 군수지원에 문제점이 생길 경우에는 조기 철수시키기로 했다.
국방부의 이런 방침은 한국군의 안전과 원활한 군수지원이 보장될 경우
는 애초의 활동 시한을 지키겠다는 전제를 달기는 했으나 그동안의 조기
철수 불가방침에서 선회한 것이며, 올 3월말로 예정된 한.미군 경계지원
목적의 이탈리아 군 철수를 계기로 한국군도 철수할 의사를 사실상 표시
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방부는 이런 조건부 철수방침을 1월초 유엔본부 및 유엔평화유지군
사령부에 서면으로 정식통보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