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백90~8백원선으로 평가절상될 것으로 전망돼 수출증대 및 경기회복에
적지않은 부담을 주게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경제기획원 한국개발연구원 한국은행 금융연
구원등은 다소간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내년도 환율전망을 이같이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연구원의 정기영 연구위원은 내년도 종합수지흑자가 1백억달러수
준이고 이를 환율에 70%를 반영시키면 연평균 원화환율은 7백80원선이
며 환율에 30~40%를 반영할 경우는 7백90~8백원선이 될 것이라고 밝혔
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백웅기연구위원은 내년도 해외자본이 1백20
억달러 유입되고 통화와 환율부문에 각각 50%씩 반영시키면 원화환율은
8백1.7원이며 환율이 75%가량 부담하면 원화환율은 7백93.3원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은행은 "국제금융리뷰"에서 내년에는 외화유입의 급증(1백50억달
러 추정)과 경상수지흑자전환에 힘입어 미국달러에 비해 소폭 상승, 연
평균 7백90~8백원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 경우 현재 8백 7~8백8원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는 환율이 내년말에
는 최저 7백70원선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정부는 내년도에는 외국인 주식투자한도 추가확대 및 기업의 해외차입
증대 등으로 종합수지가 1백80억원 수준까지 확대될 소지가 있으나 상업
차관도입억제 등 다각적인 대책을 통해 1백억원수준으로 억제한다는 방
침이다.
경제기획원의 한 당국자는 이와 관련, "정부로서는 연평균 8백원선에
서 유지되도록 대책을 강구중"이라고 밝혔다. 재무부 당국자는 이와 관
련, "국내 연구기관들의 환율전망은 국내 자본시장개방이 단행되기 시작
한 92년이전의 예측모델을 기준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정확도에 문제가
있다"고 말하고 "해외자본유입규모를 어느 정도에서 수속할 것인가가 중
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달러환율은 내년중 독일 마르크화나 일본 엔화에 대해 강보
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문연구기관들은 달러당 엔화는 1
백10~1백19엔수준을, 그리고 달러당 마르크화는 1.55~1.84마르크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