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들이 대학 및 학과선택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전기 1백12개대학 중 87개대학이 본고사나 면접을 실시하는 내년 1
월 6일 이후 1월 10~13일에 시험을 치르는 대학에는 복수지원을 하려는 수
험생들이 몰려들어 사상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선고교 진학지도교사들에 따르면 4년제대학진학이 가능한 점수대의 수
험생들은 평균 4개대학의 원서를 작성하고 있고 5~7장의 원서를 준비하는
수험생도 많다는 것.
서울대자연계지원자는 주로 포항공대(1월 11일), 인문계지원자는 한국외
국어대(10일)에 복수지원을 하고 있고 이밖에 동국대(8일) 성균관대 홍익
대(이상 10일) <>세종대(12일) <>한성대(13일) 등이 복수지원 대상이다.
이중 본고사를 치르는 대학들은 너무 많은 수험생들이 몰릴 경우 입시관리
에 문제가 있어 포항공대와 성균관대는 수능성적기준 모집인원의 상위 6배
수, 한성대는 10배수에게만 본고사응시자격을 주기로 했다.
한편 수험생들의 하향안전지원경향과 눈치작전으로 27일 오후 현재 본고
사를 치르는 대학이나 상위권대학들은 지원자가 정원에 크게 못미쳤으나
복수지원대상대학이나 중하위권대학들은 이미 정원을 넘어섰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평균경쟁률은 <>고려대 0.69(대1) <>연세대 0.35 <>
서강대 0.41 <>이화여대 0.25 <>숙명여대 0.4 <>성균관대 0.7 <>한양대 0.
37 <>동국대 2.57 <>홍익대 2.2 <>한국외대 1.2 <>세종대 7.3대 1 등이다.
지난 24일 12개대학이 원서접수를 마감한데 이어 28일 9개대, 29일 44개
대, 30일 46개대학이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