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는 옥살이를 하루 앞두고 "제 빈자리를 매워 달라"며 지지자들에게 작별 편지를 남겼다. 조 전 대표는 15일 SNS에 "지난 2월 19일 '3년은 너무 길다'라는 말을 최초로 한 뒤 299일 만에 국회에서 탄핵 소추가 의결됐다"고 운을 뗐다.조 전 대표는 "2019년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을 하기 위해 법무부 장관직을 수락했고, 2024년 3월 3일엔 검찰해체(수사와 기소 분리)와 윤석열 탄핵을 위한 불쏘시개가 되기 위해 창당했다"며 "이제 잠시 멈춘다. 건강을 챙기고, 깊은 성찰을 한 후 돌아오겠다"고 적었다.지난 12일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 형을 확정받은 조 전 대표는 16일 오전 서울구치소로 출석한다. 검찰은 조 전 대표가 기결수인만큼 구치소에서 관련 절차를 밟은 뒤 안양교도소로 이감할 예정이다.조 전 대표의 만기 출소 예정일은 2026년 12월 15일이지만 사면 등의 조치가 있을 경우 출소 시기는 앞당겨질 수 있다. 피선거권을 박탈당한 조 전 대표가 2028년 4월 23대 총선에 나서려면 복권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 이와 관련,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차기 정권에서 사면 복권 조치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반도체 공정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미세화되면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수율 향상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AI 이미지 분석을 활용해 웨이퍼 표면에 나타나는 미세 결함을 실시간으로 식별하거나 복잡한 공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변수를 AI로 학습시킨 다음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최적화를 하는 게 대표적이다. 수율 향상에 안간힘을 쓰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의 AI 도입이 앞으로 더 활발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머신러닝·딥러닝 활용해 반도체 데이터 분석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AI 솔루션 기업 크로사이트는 AI를 기반으로 반도체 공정의 수율을 향상시키는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하고 있다. 수많은 미세 회로가 집적된 반도체는 칩이 균일하게 정렬돼야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이 때 회로 상·하층부의 틀어짐 정도를 가리키는 오버레이와 회로 폭의 오차를 의미하는 임계치수를 살펴야 한다. 하지만 기존 계측은 비용 문제로 전체의 1% 정도만 살폈다.크로사이트는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반도체 장비에서 나온 데이터를 분석해 오류를 예측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를 활용하면 웨이퍼의 오버레이와 임계치수를 0.2(㎚·1나노는 10억 분의 1m)까지 대량으로 예측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솔루션을 노광 공정에 우선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회사는 2026년까지 식각, 박막 증착, 세정, 연마 단계에도 AI를 도입하겠단 방침이다.또 다른 국내 AI 솔루션 기업 에이아이비즈는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딥러닝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이상을 탐지하고 원인을 파악함으로써 수율을 높이는 플랫폼 '더치보이'를 개발했다. 에이아이비즈는 이 기술로 '202
KT가 떠오르는 청년 작가들과 함께 'Y아티스트' 레이블의 전시회를 개최하며 20대 브랜드 'Y'를 앞세운 다양한 프로젝트를 대중에게 선보이고 있다.15일 KT에 따르면 총 34명의 청년 Y아티스트가 출품한 아트웍 전시회가 서울시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EAST 사옥에서 오는 20일까지 열린다.전시회에는 20대 브랜드 'Y'의 취지에 맞게 많은 아티스트의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젊은 세대의 취향에 맞춘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작품들이 눈에 띄었으며 이뿐만 아니라 작가 개인의 개성이 드러나 일러스트 작품들과 인스타 툰 들도 이목을 끌었다.KT는 11월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서촌의 한 갤러리에서 'Y아티스트' 레이블의 첫 합동 전시회를 한 차례 개최한 바 있다.방문객들은 KT의 청년 브랜드 Y의 슬로건 ‘있는 그대로 빛나는 Y’에서 착안한 ‘스포트라이트(Spotlight)’를 주제로 한 Y아티스트의 개성 있는 일러스트 작품 34종과 Y아티스트 콜라보로 탄생한 굿즈를 볼 수 있다.3기 아티스트인 일러스트레이터 '소다맛'은 "아티스트들 사이에서 KT의 Y아티스트는 대기업 프로모션 홍보활동 중 손에 꼽히는 유명한 프로그램"이라며 "최근 경기 불황으로 많은 작가가 지속해서 일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느끼는데 좋은 기회를 통해 규모 있는 전시를 할 수 있어서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1기 아티스트 '헤이캐치'는 "KT와 함께 작업하게 되면서 다른 기업과의 협업 기회도 많이 생기고 다채로운 포트폴리오가 생겼다"며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들이 마련돼서 아티스트끼리 커뮤니티를 형성하기가 좋았고 SNS팔로워 수도 많이 늘고 직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