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개각내용에 대해서는 전혀 감을 잡지못하고 있다가 당쪽에서
민주계와 신민주계 출신이 다수 입각하자 2기내각 출범으로 김대통령의
친정체제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분석.

특히 기대를 걸었던 민정계 인사들은 다소 실망하는 빛을 감추지 못하면서
개각에 이어 단행될 당직개편에서도 김대통령의 "친위세력"이 대거 포진
하는 것 아니냐며 우려.

이번에 입각한 당쪽인사 5명중 최형우내무장관과 서청원정무1장관 김우석
건설부장관 등은 민주계의 현.전직의원으로 김대통령의 핵심 측근들이며
남재희 노동부장관은 3당합당후 일찌감치 YS진영에 가담한 신민주계 출신.

민정계인 서상목장관은 문민정부 출범때 청와대수석이나 각료로 발탁될
것으로 예상됐던 인사. 서장관은 그러나 전국구 재선의원이라 관례대로라면
의원직을 내놓아야 해 거취가 주목.

한편 정무장관에서 물러난 김덕룡의원의 행보도 관심을 끌고 있는데
김의원이 핵심당직에 발탁되는 경우 재선이라는 핸디캡 때문에 정책위
의장이나 원내총무에 기용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 만약 파격적으로
사무총장을 맡을 경우는 내년이후에 올지 모르는 정계개편까지 염두에 둔
YS의 정국포석으로 봐야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