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총리는 21일 "세계경제의 조류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기 위
해 정부는 앞으로 경제운용의 중점을 무엇보다도 국제경쟁력 기반 확충에
두고 투자와 수출을 늘리는 데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전경련 주최로 열린 경제각료 초청 송년간친회에
참석해 격려사를 통해 앞으로의 경제운용 방향에 대해 이렇게 밝히고 "
이를 위해 기업활동에 대한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기술개발, 산업인력 양
성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 여건을 획기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그러나 "정부의 경제운용 방향이 기업의 경영과 생산현장에
서 뿌리 내리지 못한다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없다"며 <>경영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 <>협력적 노사관계 정착 등에 대한 기업인의 노력을 당
부했다.

전경련 최종현 회장은 이에 대해 "정부가 규제 완화는 물론 고비용 구
조를 해결하는 데 최대의 정책역점을 두겠다고 밝힌 것은 우리 기업인들
에게 매우 고무적"이라며 "경제계는 정부에 대한 요구에 앞서 기업 스
스로 기술개발과 품질향상은 물론 노사화합,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송년간친회엔 재계인사 2백80여명과 정재석
신임 부총리, 김철수 상공장관, 홍재형 재무장관, 윤동윤 체신장관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