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에 고객관리를 위한 멤버쉽카드(고객카드)가 성행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멤버쉽카드의 사용이 편의점 등 일반소매점에서
부터 비디오테이프 대여점 레코드점 식당 등 다양한 업태로 번져가고 있다.

카드에 부착된 자기테이프를 통해 고객의 이용실적을 기록하는 멤버쉽카드
는 고객들의 구매액에 점수를 부가해주는 프리미엄방식이나 일정 횟수만큼
사용할 수 있는 쿠폰형식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편의점 로손(태인유통)은 올초부터 프리미엄카드와 마일리지카드를 도입,
카드를 이용하여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구매액에 따라 점수를 부여한뒤 일정
점수이상이 되면 경품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또 로손은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11월초부터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5천원권 선불카드(Prepaid) 1만장을 발행,시범 운용하고 있다.

단말기업체인 인텍은 프리카사업부를 통해 전국 3백여개 비디오테이프
대여점과 가맹점체결을 맺고 있다.

프리카카드는 테이프를 대여해간 고객의 반납일자에 따라 가산점과 벌점을
누계기록하여 일정 점수가 되면 경품을 제공하는 등 테이프의 대여회전율을
높이는데 이용되고 있다.

이밖에 레코드점 식당 등에서도 고정고객 유치를 위해 카드사용을 시도
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어 유통업계에 멤버쉽카드의 사용이 더욱 번져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