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문제의 해결은 빈민 스스로의 노동에 의해 자립할수있도록 정부와 민
간이 도와주는 정책이 바람직하다는 견해가 제시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0일 오후 학계 종교계 언론계대표등이 참석한 가
운데 권순원KDI연구위원의 발표로 "빈곤대책의 재조명"이란 정책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빈곤대책을 제기했다.
권연구위원은 과거 정부의 빈곤대책은 성장위주의 경제정책을 수행하면서
성장의 과실중 일부로 사회보장정책을 추구함으로써 경제에 부담을 주었다
고 지적,앞으로는 빈민 스스로의 노동에 의해 자립할수있도록 생산협동조합
운동등을 정부나 민간이 적극 지원하는 것이 긴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빈민들이 추진하는 생산협동조합은 빈민들의 취업기회를 확충하고 지
역개발을 촉진하는 한편 빈민들의 소득증가를 통해 경제성장에 도움을 줄수
있을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는 생산협동조합을 지원하기위해 기존의 새마을 사업비및 생업자금
을 개성해야할것이라고 지적했다.
새마을운동은 어디까지나 위로부터의 사업전개였으나 협동조합운동은 밑으
로부터의 상승을 겨냥하는 민주적이며 자발적인 운동이라는 특성을 갖고있
다고 권연구위원은 지적하고 스페인의 몬드라곤 근로자 생산협동조합이 우
리에게 좋은 선례를 제시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