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교란 태아교육의 뜻으로서 고대 자연철학사상의 영향을 받아 전해
내려오는 임신중의 일상생활과 출산에 관한 위생관념이다.

고서에 기록되어 있는 태교의 내용은 정신과 육체를 포함한 평소의 생활
지침,음식과 약물에 대한 주의사항,질병치료및 유산방지를 위한 방법 등
광범한 내용을 포괄하고 있다.

부인양방이라는 책을 보면 "임신 3개월은 태아의 형상이 변하기 쉬운 시기
이므로 사물에 감동하면 쉽게 유산할 수 있으니 마땅히 방실(성생활)과
기거를 근신해야하며 자미(기름진 음식)는 지나치게 섭취하지 말것이며
성정을 기르도록 힘써야한다.

귀로는 음탕한 소리를 듣지않도록 할것이며 눈으로는 나쁜 색깔을 보지
말것이며 입으로는 올바른 말만을 할것이며 몸은 바른행동과 정당한 일만을
할것이며 꼭두각시와 같은 기형을 만들지 말것이며 발을 옮길때는 반드시
천천히 할것이며 서있을 때는 반드시 자세를 똑바로 할것이며 앉아 있을
때는 전음에 힘이 가지않도록 할것이며 누워있을 때도 한쪽으로만 오래있지
말것이다.

여름철 목욕할때는 지나치게 뜨거운 열탕을 피할 것이며 겨울철 잠자리에
들어서도 화롯불을 가까이 하지 말것이다. 복대를 차되 수시로 풀어서
늦추어 주어야 기혈이 막히지 않고 경락이 잘 흘러 태아와 모체의 기가
서로 유통하게 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셰익스피어는 사람은 생각하는대로 된다 하였고 관세음보살이란 말은
스스로 말하고 스스로 듣는 사람이란 뜻으로 성인이나 선각자는 곧 자신의
마음가짐대로 되는 사람을 의미한다.

사상의학의 창시장인 이제마선생께서는 현명하고 능력있는 자를 질투하는
것은 천하에서 가장 큰병이요 현명하고 착한자를 좋아하는 것은 천하에서
가장 좋은 약이라 하였다.

한의학에서는 감정의 손상(칠정)을 가장 중요한 발병원으로 보는데 실제로
정신적 요인이 기질적병변을 초래한다는것은 이미 밝혀진 사실이다.

사람의 사유나 행동은 동물성신경인 뇌척수신경계의 지배를 받지만 이들은
식물성 신경인 자율신경을 자극하여 우리가 의식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는 심장의 고동,혈액및 임파액의 순환,소화흡수및 배설,각종 호르몬 및
효소의 작용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생리활동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임신부의 정신상태 행동거지 환경조건등이 태아의 성장발육과 지능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