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의 어니 엘스(24)가 최종홀 버디에 힘입어 올시즌 세계 골프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제3회 조니워커세계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2백70만달러)
첫날 단독 선두에 나섰다.

28명의 세계적골프스타들이 참가한 가운데 16일(현지시간) 자메이카
몬티고베이 트라이올GC(파71.전장6천7백60야드)에서 개막된 대회 첫날
경기에서 어니엘스는 5언더파 66타를 기록, 미국의 래리 마이즈와 영국의
콜린 몽고메리를 1타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

4번홀 버디를 필두로 이날 버디6개 보기1개를 기록한 어니엘스는 최종
홀에서 1m버디퍼팅을 성공시켜 보기를 범한 몽고메리와 파에 그친 마이즈를
1타차로 제쳤다.

어니엘스는 4번홀(파5.496야드)에서 3번우드로친 세컨드샷이 나무숲으로
들어가는 위기를 숲속에서의 9번 아이언샷으로 홀컵1.2m까지 붙여 극적인
버디를 잡아 극복해내며 이날 최고의 버디를 기록했다.

호주의 스티브 엘킹턴이 68타로 단독4위였으며 남아공의 브래드 팩슨은
69타로 풀턴알렘 브래드팩슨과 함께 공동5위.

지난해 우승자 닉 팔도는 동료 브리튼고돈브랜드와 함께 1언더파 71타로
공동9위에 그쳤으며 91년 원년 챔프인 프레드커플스는 이븐파71타로
베른하르트랑거 코스탄티노로코와 함께 공동11위를 마크했다.

한편 닉팔도는 이날 3번홀까지 최근 실험해온 리버스핸디드퍼팅그립을
사용했으나 불편을 느끼자 전형적인 퍼팅그립으로 바꿔 그의 퍼팅그립
변화가 아직 완성단계에 이르지 못했음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