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시론] 마이클 잭슨과 국제화..홍상화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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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국제화"란 단어가 부쩍 눈에 자주띈다. 이 단어가 쓰이는
문맥으로보아 좋은 뜻으로 쓰임이 분명하며 또 매우 매력적인 단어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국제화"란 단어의 사용을 자세히 고찰해보면 그 단어가 쓰이는
경우에 따라 의미에 다소 차이가 있는것 같다. 경제적으로 쓰일 경우에는
경쟁력의 제고를 의미하는것 같고,정치적으로 쓰일 경우에는 국내정치의
소모성을 제거하자는 의지의 표현같고,정책적인 면에서는 미래지향을
강조하는 듯하고,문화면에서는 문화의 상호교류의 원칙에 입각한
선진문화의 과감한 도입을 뜻하는것 같다.
앞에서 언급한 "국제화"의 뜻이 어느것이든 근본적으로 모두가 긍정적이고
적극적임에는 틀림없으나 좋은것도 지나치면 해롭다고 하듯이 "국제화"란
좋은 의미를 선별함이 없이 너무 강조하다보면 그 진정한 의미가 자칫
곡해되어 해를 끼칠수 있다(박정희 시대의 "민족중흥"이라는 슬로건 아래
얼마나 많은 인권유린 행위가 자행되었던가).
경제적인 면에서 "국제화"의 뜻이 제품과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의미한다면 그것은 분명히 우리가 혼신의 힘을 경주해 노력해야할 일임에
틀림없다. 근본적으로 우리가 국내시장을 개방한만큼 국외시장도 우리에게
개방되는 것이니 정책적으로 큰 오류를 범하지 않고 주는만큼 받는것이
보장된다면 비교우위의 원칙에 입각한 상호 무역량의 확대와 경제단위의
확장은 장기적으로 모두에게 유리하게 되어있다.
또한 과거의 "반대를 위한 반대"라든지 "유아독존"격인 국내정치 현상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미력한 국력을 국제경쟁력 향상에 투입하지 않고는 앞으로
국제경쟁에서 살아남을수 없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 덧붙여 국가의
정책이 현실문제 해결에만 급급하지 않고 좀더 멀리 내다보는
미래지향적이어야 우리의 후세에게 국제사회에서 경쟁할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줄 수 있다는데 우리 모두는 전적으로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반면 "국제화"라는 단어가 문화면에 적용될 경우 우리는 다소 혼란을
겪게된다. 문화라는 자체가 민족의 고유성을 내포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한
국민의 사고방식과 생활방식에 지대한 영향을 주게 되어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시점에서 문화면에서의 국제화에 관하여 뚜렷한 이론적 근간을
이루어놓아야 한다. 만약 그렇게 안되었을 경우 그뜻이 자칫 한쪽으로
치우치게 되면 성공적인 국제화가 가져올 물질적 풍요로움마저 의의를
잃게 되기 쉽다.
한 민족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문화는 일반상품이나 서비스 가치처럼
객관적인 시각으로 우열을 가릴수 있는 척도가 있을수 없다.
또한 경제적으로 약한 민족의 국민,특히 자라나는 청소년의 정신구조가
문화교류를 통하여 경제적으로 강한 민족의 정신구조에 흡수 합병될
위험성이 있다. 경제적으로 강한측의 문화가 절대 우수한 것이라면
이론적으로 반대할 이유는 없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일부 대중문화의 경우
그 정반대의 현상에 우리는 직면하고 있다.
마이클잭슨의 한국공연이 허가되지 않은데 대하여 국제화에 역행하는
일이라고 정부당국을 비판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나는 알고있다. 잘
모르긴 해도 그들은 마이클잭슨의 공연 내용이 얼마나 저질(가사내용에
따라 자신의 성기를 만지는 듯한 가수의 제스처)인가를 모르고 한 말인것
같다. 그런 대중문화의 저질성과 얄팍한 상혼을 개탄하고 있는 많은 미국
지식인들은 마이클잭슨의 한국공연금지에 대해 속으로 쾌재를 불렀을
것이다.
이런 점을 감안할때 우리는 "국제화"란 단어를 사용할때 매우
선별적이어야 한다는 교훈을 얻게 된다. "국제화"란 다른나라,특히
선진국의 생활방식과 사고방식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생각은 매우 잘못된
생각이다. 문화측면의 상이점은 차치하고라도 경제측면에서 우리와
선진국사이에는 아직도 엄청난 차이가 존재하고 있다. 강한 국가경제력이
바탕이 된 잠재력으로 그들은 여러가지 사회병폐를 견딜수 있을지 모르나
우리는 아직 그런 형편에 이르지 못했다. "국제화"를 부르짖으면서 세계의
2등 국민으로 남아 있기를 원치 않는다면 우리는 선진국 국민들과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행동하여야 한다.
그러면 우리가 경제 선진국들과 달라야할 점은 어떤 것인가. 여러가지를
들수 있으나 가장 뚜렷한 몇가지만을 들어보자.
첫째 근로자를 포함하여 우리 모두가 그들보다 열심히 일해야 한다.
그래야지만 경제적으로 그들을 따라 잡을수 있다.
둘째 그들의 높은 이혼율은 절대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 가정파탄은
청소년범죄의 원흉일 뿐만 아니라 사회안정의 근간을 해치는 요인이다.
셋째 그들의 저질 대중문화를 받아들여서는 안되겠다. 그것은 그들이
내버리는 정신적인 산업 폐기물과 같기 때문이다.
넷째 그들 도시의 치안상태를 받아들여서는 안된다. 서울의 치안 상태가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의 그것과 비슷해야 한다면 우리는 자본주의마저
포기할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한다.
문맥으로보아 좋은 뜻으로 쓰임이 분명하며 또 매우 매력적인 단어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국제화"란 단어의 사용을 자세히 고찰해보면 그 단어가 쓰이는
경우에 따라 의미에 다소 차이가 있는것 같다. 경제적으로 쓰일 경우에는
경쟁력의 제고를 의미하는것 같고,정치적으로 쓰일 경우에는 국내정치의
소모성을 제거하자는 의지의 표현같고,정책적인 면에서는 미래지향을
강조하는 듯하고,문화면에서는 문화의 상호교류의 원칙에 입각한
선진문화의 과감한 도입을 뜻하는것 같다.
앞에서 언급한 "국제화"의 뜻이 어느것이든 근본적으로 모두가 긍정적이고
적극적임에는 틀림없으나 좋은것도 지나치면 해롭다고 하듯이 "국제화"란
좋은 의미를 선별함이 없이 너무 강조하다보면 그 진정한 의미가 자칫
곡해되어 해를 끼칠수 있다(박정희 시대의 "민족중흥"이라는 슬로건 아래
얼마나 많은 인권유린 행위가 자행되었던가).
경제적인 면에서 "국제화"의 뜻이 제품과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의미한다면 그것은 분명히 우리가 혼신의 힘을 경주해 노력해야할 일임에
틀림없다. 근본적으로 우리가 국내시장을 개방한만큼 국외시장도 우리에게
개방되는 것이니 정책적으로 큰 오류를 범하지 않고 주는만큼 받는것이
보장된다면 비교우위의 원칙에 입각한 상호 무역량의 확대와 경제단위의
확장은 장기적으로 모두에게 유리하게 되어있다.
또한 과거의 "반대를 위한 반대"라든지 "유아독존"격인 국내정치 현상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미력한 국력을 국제경쟁력 향상에 투입하지 않고는 앞으로
국제경쟁에서 살아남을수 없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 덧붙여 국가의
정책이 현실문제 해결에만 급급하지 않고 좀더 멀리 내다보는
미래지향적이어야 우리의 후세에게 국제사회에서 경쟁할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줄 수 있다는데 우리 모두는 전적으로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반면 "국제화"라는 단어가 문화면에 적용될 경우 우리는 다소 혼란을
겪게된다. 문화라는 자체가 민족의 고유성을 내포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한
국민의 사고방식과 생활방식에 지대한 영향을 주게 되어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시점에서 문화면에서의 국제화에 관하여 뚜렷한 이론적 근간을
이루어놓아야 한다. 만약 그렇게 안되었을 경우 그뜻이 자칫 한쪽으로
치우치게 되면 성공적인 국제화가 가져올 물질적 풍요로움마저 의의를
잃게 되기 쉽다.
한 민족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문화는 일반상품이나 서비스 가치처럼
객관적인 시각으로 우열을 가릴수 있는 척도가 있을수 없다.
또한 경제적으로 약한 민족의 국민,특히 자라나는 청소년의 정신구조가
문화교류를 통하여 경제적으로 강한 민족의 정신구조에 흡수 합병될
위험성이 있다. 경제적으로 강한측의 문화가 절대 우수한 것이라면
이론적으로 반대할 이유는 없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일부 대중문화의 경우
그 정반대의 현상에 우리는 직면하고 있다.
마이클잭슨의 한국공연이 허가되지 않은데 대하여 국제화에 역행하는
일이라고 정부당국을 비판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나는 알고있다. 잘
모르긴 해도 그들은 마이클잭슨의 공연 내용이 얼마나 저질(가사내용에
따라 자신의 성기를 만지는 듯한 가수의 제스처)인가를 모르고 한 말인것
같다. 그런 대중문화의 저질성과 얄팍한 상혼을 개탄하고 있는 많은 미국
지식인들은 마이클잭슨의 한국공연금지에 대해 속으로 쾌재를 불렀을
것이다.
이런 점을 감안할때 우리는 "국제화"란 단어를 사용할때 매우
선별적이어야 한다는 교훈을 얻게 된다. "국제화"란 다른나라,특히
선진국의 생활방식과 사고방식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생각은 매우 잘못된
생각이다. 문화측면의 상이점은 차치하고라도 경제측면에서 우리와
선진국사이에는 아직도 엄청난 차이가 존재하고 있다. 강한 국가경제력이
바탕이 된 잠재력으로 그들은 여러가지 사회병폐를 견딜수 있을지 모르나
우리는 아직 그런 형편에 이르지 못했다. "국제화"를 부르짖으면서 세계의
2등 국민으로 남아 있기를 원치 않는다면 우리는 선진국 국민들과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행동하여야 한다.
그러면 우리가 경제 선진국들과 달라야할 점은 어떤 것인가. 여러가지를
들수 있으나 가장 뚜렷한 몇가지만을 들어보자.
첫째 근로자를 포함하여 우리 모두가 그들보다 열심히 일해야 한다.
그래야지만 경제적으로 그들을 따라 잡을수 있다.
둘째 그들의 높은 이혼율은 절대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 가정파탄은
청소년범죄의 원흉일 뿐만 아니라 사회안정의 근간을 해치는 요인이다.
셋째 그들의 저질 대중문화를 받아들여서는 안되겠다. 그것은 그들이
내버리는 정신적인 산업 폐기물과 같기 때문이다.
넷째 그들 도시의 치안상태를 받아들여서는 안된다. 서울의 치안 상태가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의 그것과 비슷해야 한다면 우리는 자본주의마저
포기할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