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형철 특파원] 호소카와 모리히로 일본 총리가 14일 새벽 쌀시
장의 부분개방수락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자민당이 외상과 농수산상의 인
책을 요구하고, 사회당 일부에서는 수락 철회를 주장해 연립정권의 정국
운영에 파란이 예상된다.
고노 요헤이 자민당 총재는 이날 "관계각료의 책임은 무겁다"고 말하
고, 하타 쓰토무 외상, 하타 에이지로 농수산상에 대한 불신임결의안 제
출방침을 분명히했다.
또한 사회당의 농림수산부회는 당 집행부가 이날 새벽 부분개방안을 받
아들인 것과 관련해 항의성명을 내고 "절대로 용인할 수 없다"고 밝혔
다. 사회당에서는 쌀문제 처리를 둘러싸고 사회당이 연립정권에서 나와야
한다는 주장이 강력히 대두돼 상황의 진전에 따라서는 분당의 가능성마저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