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남도청 이전사업이 전남도의회의 이전 경비
삭감으로 차질이 예상된다.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내년도 도청이전경비 1백3
억2백만원(도비) 가운데 전남도의회의 예산안 심의결과 31억2천2백만원이 삭
감되고 공유재산 관리계획 불승인과 함께 재산매각수입 1백70억4천9백만원이
전액 삭감됨으로써 도청이전사업이 다소 늦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전남도는
내년도 도청이전 사업비 마련을 위해 소유재산인 광주시 서구 광천.농성동과
광산구 평동.신창동 등 4곳 45필지의 2만5천7백68평을 매각, 2백3억4천3백76
만원(공시지가)을 확보한 후 도청이전 사업비 1백3억2백만원을 충당하고 나
머지 금액으로 광주시 서구 농성동소재 구잠업검사소를 장성으로 이전하는
것으로 사용할 방침을 세웠다.
전남도의회가 예산안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도청이전사업경비의 일부를 삭감
함에 따라 새도청부지 6만평을 비롯 총 1백만평의 도청이전부지 매입부터 어
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