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8시40분께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부흥동 관악주공아파트 311동
1305호 이정자(41.여.상업)씨 집 베란다에서 이씨의 아들 장모(13)군이 본
드를 흡인한 뒤 환각상태에서 50m 아래로 떨어져 숨져 있는 것을 이 아파
트 이모(12)군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군에 따르면 이날 아파트 복지회관 앞 공중전화부스 근처에서 놀고 있는
데 큰 인형같은 것이 떨어져 달려가 보니 장군이 피를 흘린 채 숨져 있었다
는 것이다.

경찰은 장군이 말을 못하는 부모와 함께 살면서 학교를 중퇴하고 평소 본
드 등을 흡입해 왔다는 가족들의 수화 진술에 따라 이날도 부모가 없는 틈
을 이용해 본드를 맡다 이런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