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은 8일 오후 김준기회장주재로 긴급 사장단회의를 열어
오는2000년까지 수출확대와 기술개발등에 1조5천억원을 투자키로했던
당초 계획을 97년으로 앞당겨 조기집행키로했다.

동부그룹의 이같은 결정은 이날 김영삼대통령이 김준기회장과 면담을
갖고 신한국건설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해줄것을 당부한데
따른 것이다.

김영삼대통령은 이날 면담에서 김준기회장에게 동부그룹이 일본시장에
철강재전체수출액의 45%이상을 수출한데 대해 치하하고 "내년 노사화합의
분위기조성을 위해 미리 대비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동부그룹측은 밝혔다.

김준기회장은 이날 사장단회의에서 "대통령께서 나라를 위해
노심초사하시는모습을 보고 무척 감동을 받았다"고 밝히고 투자계획을
앞당겨 동부그룹이 생산하는 제품의 질을 세계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을
당부했다.

김회장은 또 동부제강이 자체적으로 개발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선진국에
수출하게되는 고순도 다결정실리콘생산공정과 같은 첨단소프트웨어를 적극
개발하고 국제화및 개방화시대를 맞아 간부직원들의 의식을 국제화시켜
나가는 한편노사관계를 선진화시키는데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