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민주당 의원총회는 정부의 쌀시장 개방과 관련해 격렬한 대정부 성토
가 벌어졌는데 김영삼 대통령의 도덕성을 비난하는 것이 초점.
의원들은 김영삼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에서 쌀개방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
지 않은 점을 들어 "이런 중대한 일을 어떻게 한마디도 않고 올 수 있느냐"
(한화갑 의원)며 외교력의 한계를 지적하고 "영어를 못하면 "rice no"라고
만 해도 될 것을 못했다" (이협 의원)고 조롱.

특히 이경식 부총리가 모든 책임을 자신이 지겠다고 말한데 대해 "정신병
자같은 말"(김태식 총무)이라고 비난하며 "총리와 부총리를 내세워 대통령
은 자꾸 책임을 회피하는데 쌀이 정말 개방되면 정권퇴진을 요구해야 한다"
(안동선 의원) "대통령직을 걸겠다고 말했으니 약속을 지키라"(이길재의원)
고 요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