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미 의회 통과로 미국내에서 보호무역주의가
위축되고 자유무역주의 입지가 크게 강화됐습니다"

무역투자컨설팅회사인 미세버런스 인터내셔널의 로저 세버런스 사장은 1일
최근 NAFTA의 미 의회통과 의미를 이같이 설명하고 "미국의 이같이 변화된
분위기가 대미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 장기적으로 도움을 줄것"이라고
덧붙였다.

세버런스사장은 또 NAFTA의 의회통과가 관세무역일반협정(GATT)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 협상타결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관측했다.

워싱턴에 소재한 세버런스 인터내셔널은 외국기업과 정부에대해 미국의
통상정책 및 관련 입법에 관한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아시아지역에서
활동하는 미국기업의 시장진출을 돕는 컨설팅회사이다.

약 20년동안 미상무부에 몸담으면서 동아시아담당 부차관보를 지내기도
했던 세버런스사장은 한국의 학계 및 산업계 인사들을 만나 미국의 통상
정책을 설명하기위해 1주일간의 일정으로 지난달 27일 내한했다.

그는 한국기업인들이 NAFTA로 인해 대미수출이 위축될까 우려하고 있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하고 "한국기업들은 북미시장진출의 새로운 전략
으로 미국기업과의 합작을 통해 미기업의 판매망및 노하우를 이용하는 방법
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권했다.

최근의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 대외경제정책의
중심이 유럽에서 아시아로 옮겨간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대해 세버런스사장은
"클린턴행정부가 들어선이후 미국의 대외경제정책이 기본적으로 변한것은
없다 "고 전제하고 "다만 부시행정부아래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처럼
협력기구로 간주되던 APEC를 클린턴행정부는 아시아지역의 교역 및 투자
확대를 위한 핵심기구로 사용하고있다"고 밝혔다.

<채명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