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봉균 경제기획원 대외경제조정실장은 1일 대외협력위원회 회의가
끝난후 정부가 허신행 농림수산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대표단을
파견, 미국측과 협상을 갖도록 한것은 1차적으로는 "개방불가"를 관철
시키기 위한 것이지만 이것이 불가능할때는 "국익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사명"이라고 밝힘으로써 차선책으로 쌀시장의 최소시장 접근 방법을
거론할 것임을 시사했다.

일문일답 요지는 다음과 같다.

-미국측 협상 상대는.

"미키 캔터 무역대표부 대표와 마이크 애스피 농무장관이다"

-언제 어디서 만나나.

"외무부에서 접촉해본 결과 미국측이 우리측과 만나겠다는 의사는
확인됐다. 그러나 시간과 장소는 결정되지 않았다.1~2일 브뤼셀에서
있을 미국과 EC간의 협상이 끝난후라야 가능한데 브뤼셀 제네바 워싱턴
중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대표단 파견을 대외협력위에서 결의하게된 것은.

"그동안 대외적인 창구가 없었던 것을 공식화한다는 차원에서 나온
것이다"

-허장관을 대표단장으로 선정한 것은.

"UR 협상 마무리중 쌀문제가 핵심이 돼있기 때문이다"

-쌀 문제만을 다루는가.

"쌀을 포함해서 포괄적으로 다루게될 것이다"

-금융도 거론한다는 말인가.

"상대방이 거론한다면 응하겠다"

-쌀의 개방불가라는 종전의 정부입장에 변화는.

"변화가 없다. 부연하면 국익을 위해 최선의 것을 포착하려는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

-발표에서 우리만 고립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는데.

"관세화 원칙을 수용하지 않은 나라는 우리나라뿐이라는 뜻이다"

-허장관이 전권을 위임 받았는가.

"그 문제는 허장관만이 알수 있는 사항이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본국의 훈령에 따를 것으로 본다"

-언제 귀국하는가.

"사명이 끝난 시점이다. 그러나 15일을 절대 넘기지 않을 것이고
개인적으로는 10일을 넘지 않을 것 같다"

<안상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