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차와 기관차를 포함한 철도차량 안전운행에 대형사고의 위험이 도사리
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수도권전철 1,2호선과 경부선 국철 등에 설치돼 있는 A.T.S(자동열차정지
장치)가 열차운행중 작동하지 않거나 허용속도초과운전때 경보및 비상제동
이 제대로 되지않는 사례가 많아 승객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사정이다.
시민운동단체인 "녹색교통운동"(대표:정윤광)은 1일 철도청과 감사원등의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당국에 대책마련을 촉구
했다.
이보고서에 따르면 서울동차사무소 소속 운행차량(경부선 호남선 장항선
등)의 경우 A.T.S장치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모두 60회가량 고장 또는 작
동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A.T.S고장이 잦아 아예 작동을 중지시킨채 운행하는 사례도 수십차
례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지난 5월23일 서울-부산간 제13열차와 5월11일 제19열차등 올들어
경부선에서만 수차례 자동열차정지장치의 전원을 끄고 운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전철1,2호선의 A.T.S장치 역시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모두 17번의
고장을 일으킨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열차운행시 차축부분의 온도를 자동으로 측정하는
"차량축소검지장치"가 지난 89년 천안 대전 동대구역 등 3개역에 9개소가
설치됐으나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