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투자회사들이 내년9월부터 시작되는 투자조합의 해산을 앞두고
목표수익률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자 대책마련에 부심하고있다.
한국산업투자 대신개발금융 국민기술금융 한국기술투자 한신기술개발
금융 삼천리기술투자등 6개 창투사는 지난 87년 처음으로 투자조합을
결성, 7년만기가 되는 내년 9월이후 조합의 해산기일을 맞게됐다.

이들 창투사는 당초 투자조합결성시 투자수익률을 투자액의 3배로
제시했었으나 기업공개요건강화와 경기침체등 전반적인 금융시장
여건의 악화로 목표달성이 어렵게 되면서 고심하고 있다.

이에따라 업계는 정부의 정책자금운용을 통한 투자수익금보전이나
출자기간연장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이번 선발창투사들의 투자조합해산에 따른 투자자에 대한
수익률제시는 내년이후 잇따를 여타 투자조합의 해산에도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여 창투업계전체가 예의 주시하고있다.

창투업계는 당장 중소기업에 투자한 조합자금의 현금화가 어렵다고
주장, 조합해산시 성장가능성이 있는 기업의 주식은 창투사가 인수토록
하고 이에 필요한 소요자금을 창업지원기금에서 융자하는 방안을 강구
토록 당국에 요청키로 했다. 또 출자기간을 연장하는 방안과 투자자의
조합출자일자에 따라 해산시점을 다단계로 다르게 적용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하고있다.

업계관계자는 "내년의 조합해산이 창투사제도가 뿌리를 내릴수 있느
냐의 시금석이 될것"이라며 "조합에 투자된 정부자금을 창투사에 융자
해줘 투자자보호에 우선 나서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87년부터 지난 10월말까지 투자조합을 결성한 총액은
2,130억원에 달하고 있다.

<남궁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