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러시아에 제공한 경제협력차관의 원금과 이자를 러시아의 방위산
업 제품으로 받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29일 "러시아의 경제사정등을 고려할때 당분간 현금이나 현
물로 경협차관을 상환받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설명하고 "러시아가 제의한
방산제품으로 받는 방법을 현실성있는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러시아 정부에 제공할 수 있는 방산제품의 종류를 구체
적으로 제시해줄 것을 요청해 놓고 있다"면서 그 목록이 오는대로 가격등
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재방안을 적극 검토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그동안 러시아 무기를 받아들일 경우 *대미관계가 껄끄러워질 수
있고 *무기체계가 우리와 다른데다 *장비도입에 따른 부품지원이 보장되지
않는 등의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들어 러시아의 제의에 난색을 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