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에 나서는 사람들이 과소비를 자제, 검소하게 여행하는 습관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27일 한국관광공사가 잠정집계한 올들어 10월말까지의 "관광통계"에
따르면이 기간중 해외여행에 나선 1백98만명이 경비로 환전해간 액수는
모두 33억3천6백만달러로 1인당 1천6백82달러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의 1천8백55달러에 비해 9.3%가 줄어든 것이다.

특히 10월 한달동안의 1인당 환전액은 1천5백81달러로 지난해 같은달의
1천9백10달러보다 17.2%가 감소, 해외여행자들의 절약풍토가 점차 뿌리를
내리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편 지난 1~10월에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관광객은 모두 2백74만명,
이들이 국내에서 쓰고 간 외화는 총 28억8천만달러, 1인당 지출액은 1천
52달러로 집계됐다.

이 기간의 외국인관광객 1인당 지출액은 지난해 같은기간의 1천6달러에
비해 4.6% 늘어난 것이다.

외국인관광객의 지출액 증가세 둔화는 외국인관광객의 대종을 이루는
일본인들이 일본의 경기침체로 역시 지출을 억제한 데 영향 받은 것으로
보인다.

내.외국인관광객의 소비행태를 비교할 때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한 나라
에서 쓴 경비가 우리 관광객들이 적어도 3개국 이상을 돌며 쓴 경비의
3분의 2 가량으로 나타남에 따라 우리나라 해외여행자들의 여행 행태는
이제 상대적으로 검소하게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