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주요산업의 생산성은 선진국의 80%수준에 그치고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산업은행이 발표한 "산업기술동향"에 따르면 주요 9개산업중 금속과
요업부문의 생산성은 선진국의 90%수준을 보이고있는 반면 조선은 60%에
그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밖에 <>전자 화학은 각각 85% <>제지
섬유 식품은 각각 75% <>기계는 70%에 그치고있어 전체적으론 주요
선진국의 80%에 불과한 생산성을 보이고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은행은 그동안 국내기업이 꾸준히 노후시설개체와 자동화를
추진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시설합리화가 미흡하고 설비운용기술및
기능인력부족으로 인해 아직도 선진국과의 격차가 상당하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철강 반도체 석유화학 시멘트등과 같이 인력의존도가 낮은
장치산업과 공작기계 가전기기 의류등과 같이 업종특성이 다품종소량
생산체제로 돼있어 선진국에서도 완전자동화가 어려운 분야는
상대적으로 생산성격차가 적었다. 반면 자동차나 조선과같이
자동화할수있는 분야가 많은 조립산업은 국내의 자동화미흡과
기능기술부족으로 일본에 비해 생산성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그러나 이들 업종도 미국이나 유럽과는 비슷한 생산성수준을 보이고있어
앞으로 자동화율을 끌어올리고 기능수준을 향상시키면 상당기간
수출경쟁력을 유지할수 있을 것이라고 산업은행은 밝혔다.

구체적으론 의장조립공정의 자동화가 미흡한 자동차업종과 설비노후정도가
심한 염색가공업종은 일본의 50%수준에 불과해 차이가 가장 많았다.

또 선박생산과 면방업종은 각각 일본의 60%와 65%,동제련분야와
식료품업종도 일본의 70%에 불과했다.

반면 대부분의 공정이 자동화돼있는 아연분야와 반도체 석유화학업종은
선진국과 대등한 수준을 보였다.

산업은행은 이같이 선진국에비해 생산성이 낮은 요인으로 <>시설자동화및
공정개선미흡이 각각 28% <>기능인력부족과 설비운용기술부족이 각각 17%
<>시설노후화와 생산기술(설비)낙후가 각각 16%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생산성수준을 한단계 높이기위한 방안으로 <>공정개선(합리화)
및 시설자동화추진 <>우수기능인력육성및 설비운용기술향상 <>컴퓨터통합
관리체제구축 <>설비효율향상을 위한 보완투자추진 <>노사협력을 통한 근로
의욕고취등을 꼽았다.산업별로는 금속 화학 요업 섬유 식품등의 장치산업은
노후시설의 자동화설비 개체가 시급하고 기계 전자등 조립산업분야는 시설
및 공정합리화와 설비의 효율적인 운용기술습득및 고급기술인력확보가 절실
하다고 밝혔다.

<하영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