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은 오는 12월초 미국 워싱턴에서 금융정책회의를 열어 한국의 3
단계 금융자율화 및 시장개방계획 이행사항 등을 포함한 두나라간 금융현안
을 논의할 계획이다.
임창렬 재무부 제2차관보는 24일 기자들과 만나 미국 재무부의 제프리 세이
퍼 대외담당차관보와 이날 오전 전화통화를 통해 한-미금융정책회의를 오는
12월초 워싱턴에서 개최하기로 합의를 보았다고 밝혔다. 임 차관보는 특히
우리 정부가 제3단계 금융자율화 및 시장개방계획(블루프린트)의 주요 부분
을 우루과이라운드(UR) 이행계획서에 포함시켜 양허하기로 한 데 대해 세이
퍼 차관보가 "매우 건설적"이라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세이퍼 차관보는 우리 정부가 이번 양허 조건으로 붙인 "미국이 금
융보복법안 등을 통해 차별적인 대우를 하게 될 경우에는 블루프린트의 우루
과이라운드 양허를 철회한다"는 내용에 대해 금융시장을 제대로 개방한 국가
와 그러지 않은 국가는 차별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