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의 활황세를 틈타 사채전주들의 자금이 빠른 속도로 주식시장
으로 빠져나감에 따라 사채시장 자금 감소로 제도금융권의 금리가 속락세를
보이는 것과는 반대로 사채금리는 오름세로 반전됐다.
23일 금융계와 서울 명동 강남등지의 사채중개업소에 따르면 우량 상장기업
이나 재벌계열의 대기업이 발행한 A급어음에 대한 할인금리는 월1.25~1.3%(
연15~15.6%)로 지난 주초에 비해 0.05%포인트 올랐다.
이와함께 A급어음에 비해 신용도가 떨어지는 B급이나 C급어음에 대한 할인
금리도 종전보다 0.1~0.2%포인트 가량 오른 월 2~3%선에서 할인되고 있으나
전주가 꺼린다는 이유로 할인이 거절되기 일쑤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채시장에서의 어음할인 금리는 지난 8월 12일 실명제가 전격 실시된 이후
일시적으로 A급어음 할인금리가 월 1.8%(연 21.6%)까지 치솟았으나 그후 제
도금융권의 금리속락과 함께 줄곧 내림세를 보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