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각료회의와 정상회담이 21일 폐막
됐다.

"APEC지도자 경제비전"을 비롯하여 각료회의공동선언 UR관련선언을
채택하고 정상회담의 정예화등 몇가지 합의를 이룩한 이번 시애틀회의는
실로 의미 깊은 국제회의로서 향후 APEC의 진로와 아.태지역의 장래에
중요한 전기가 된것으로 평가된다.

우선 이번 회의가 제시한 의미는 문화적다양성과 경제적 역동성을 안고
있는 이지역이 향후 세계경제의 번영을 약속하는 뉴프런티어라는 인식이
제고되고 국제적으로 공인되었다는 점이다.

이러한 인식은 지난 10여년간 이 지역에서 이룩된 고성장,무역규모의
확대,민주화정착에서 비롯된다. 무엇보다 APEC경제규모에서 역내 GDP의
총규모가 13조달러로 세계 총비중에서 무려 60%를 점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실체가 결국 각국의 아시아 중시전략으로 유도하고있다.

이번 회의가 준 또하나의 의미는 냉전시대의 대결주의에서 새로운 협조
주의로 탈바꿈하고 있는 신국제질서가 바로 APEC에서 구현되고 있는 점이다.

이같은 두개의 거시적인 측면외에도 이번 회의 역내의 투자, 무역자유화
를 위한 기본방향을 제시했으며 이러한 방향은 UR타결에도 긍정적인 효과
를 줄것으로 평가된다.

시애틀회의는 이러한 의의와 함께 몇가지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

첫째는 APEC의 위상문제이고 다음은 역내의 무역, 투자자유화의 속도조절
문제이다.

이 두개의 문제는 역내의 다양성과 국가별 경제격차, 산업발전단계와 관련
된다.

환태평양 경제지도를 놓고보면 지역경제권은 NAFTA AFTA EAEC등 경제권
으로 다중구조로 돼있다. 이러한 구조들의 조정및 통합 그리고 지역격차를
감안한 무역자유화의 속도 조절도 중요한 과제이다.

아마도 많은 노력과 시간이 걸릴 것이다. EC가 이루어지기까지 30여년
이상이 소고모점을 감안한다면 APEC의 지역경제통합도 10년 ,0년의 기간을
거쳐 단계적으로 이뤄질 것이다.

어쨌던 이번회의는 우리에게도 구게화란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 당장
닥친 것이 쌀개방문제이다. 정부의 대책을 주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