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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값싸게 홰외자금 끌어모으자'..태국기업, 전환사채 발행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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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기업들 가운데 유러전환사채 발행붐이 일고있다. 올들어 11월초현재
    10개의 태국기업들이 7억5천만달러상당의 유러전환사채를 발행한데이어
    적어도 7개기업이 올해안에 4억9천만달러 상당의 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주로 런던시장에서 거래되는 이들 사채는 투자자들이 넘쳐 대개 액면가의
    1백10%에 거래되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태국기업들로서는 해외전환사채
    발행이야말로 값싸게 자금을 끌어모으는 최상의 선택이다.
    현재 태국의 우대금리는 11.25%로 유럽금융시장에 비해 약 5~6%가 높다.
    무려 두배에 가까운 금리차가 태국기업들로 하여금 해외로 눈을 돌리게
    하는 이유이다.

    유럽투자자들로서도 태국기업들의 전환사채는 투자호재로 지목받고 있다.
    미국 재무부증권의 수익률이 급락, 투자매력을 잃어가고 있을 때
    태국기업들의 전환사채가 때마침 등장한 것이다.

    더욱이 주식으로 전환되는 사채인 만큼 앞으로 태국 주식시장에 투자할
    수있는 기회도 갖게돼 투자자들의 관심도 그만큼 높다. 전문가들은 태국을
    비롯한 아시아증시가 올해 호황을 누리고있지만 가격등락폭이 큰
    아시아시장 성격때문에 투자를 꺼리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전환사채는
    안전핀을 단 투자재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태국기업들 가운데 유러전환사채를 최초로 발행한 기업은 토지개발
    회사인 랜드 앤드 하우스사. 이 회사는 올해초 자금을 모으는 방안을
    고심한 끝에 해외금융시장으로 눈을 돌리기로 하고 그형태는 자딘
    플레밍의 조언을 받아들여유러전환사채로 하기로 결정했다.
    경영진은 정작 발행을 결정하고도 과연 투자자들이 나설지에 대해
    우려를 지워버리지 못했다. 그같은 우려는 그러나 기우로 끝났다.
    지난 4월21일 발행된 이 회사의 해외전환사채는 유럽시장에 나오자
    단 15분만에 모두 팔려나갔다. 발행규모는 6천만달러.

    랜드 앤드 하우스의 전환사채가 유럽금융시장에서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두자 태국 최대 금융회사인 파이낸스 원도 곧이어 지난6월 7천5백만
    달러의 유러전환사채를 발행했다. 이 또한 유럽투자자들의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이 두회사의 성공적인 해외전환사채 발행은 다른 기업들을 자극,
    유럽금융시장에서 태국기업들의 전환사채 발행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태국기업들의 해외전환사채 발행붐은
    이웃 지역에도 번져 6개의 홍콩기업이 유럽전환사채를 발행했으며
    인도기업들도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채명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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