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영 외무차관은 17일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을 수용하고 남북
대화가 특사교환으로 진전돼야 팀스피리트 훈련의 중단문제를 검토할수 있
다는 한국과 미국의 기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미 행정부가 팀스피리
트 훈련의 일방적인 포기 선언을 할 것이라는 미 언론 보도내용을 강력히
부인했다.
홍 차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미 국가안보회의의 팀스피리트 훈련 중단
건의를 클린턴 대통령이 받아들여 곧 중단선언을 한다는 외신보도는 미국
이 마치 한국과 협의 없이 북한 핵 정책을 결정한다는 오해를 주고 있는데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홍 차관은 "우리 정부는 미국으로부터 국가안보회의 결과를 통보받았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