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을 복용한뒤 약물손상과 인체부작용이 전혀 없이 목적하는 흡수기관
에 직접 도달케해 약효를 극대화할수 있는 획기적인 생체내 약물전달기술
이 세계최초로 국내에서 개발됐다고 한국화학연구소가 16일 발표했다.
한국화학연구소 강박광소장은 이날 과기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분자소
재연구부의 이해방 육순홍박사팀이 동신제약중앙연구소와 공동으로 생체의
료용 고분자를 이용한 새로운 의약제제기술인 "고성능 약물전달용 초미세
캡슐생산기술"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미국 영국 일본 독일등 선진7개국에 총 6건의 물질특허및 공정
특허 등록을 끝냈거나 출원중이며 지난 7월 보사부 의약품 제조허가를 얻음
에따라 내년초부터 1차적으로 동신제약에서 위궤양치료제를 양산할 계획이
라고 연구소측은 설명했다.
이 기술은 복용된 약물이 대부분 약물의 흡수기관인 소장에 도달하기전 위
등 다른 소화기관에서 강한 산에 의해 손상,변질돼 약효가 떨어지거나 불필
요한 자극을 줘 인체를 상하게하는 기존 캡슐의약제제기술의 문제점을 완전
히 극복,최종목적지인 소장에 이르러 비로소 파괴되고 장기간 흡수되면서
약효를 획기적으로 증대시킨다는 것이 핵심내용이다.
이박사팀은 이를위해 세계 최초로 고안한 생체의료용 고분자 특수신소재(
주성분은 알긴산나트륨과 미역에서 추출한 알지네이트)캡슐내에 기름속에
서 순간적으로 액체상태의 약물방울을 최소 직경2미크론(1천분의 2)크기로
내장하는 첨단초미세 캡슐제조공정기술을 개발했다.
강소장은 이 기술을 최근 스웨덴의 아스트라사가 개발한 위궤양치료제인
오메프라졸이란 약에 처음으로 적용,서울대약대에 의뢰해 임상시험을 마쳤
고 주사제 항암제로 잘 알려진 5-Fu에 추가응용,먹는 항암제로 만들수 있
는 가능성을 실험실수준에서 증명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특히 범용성을
갖고있어 위장약 항생제 항암제등 각종 의약제제에 광범위한 응용이 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박사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