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생산된 배추 1백14억원어치가 밭에서 폐기처분된다. 이같은 배추의
산지폐기는 우리 농정사상 처음인데 물량으로는 45만8천t (1억5천3백만포
기)에 이른다.
15일 농림수산부는 과잉생산으로 가격폭락이 우려되는 배추값을 안정시
키기위해 남아돌 것으로 예상되는 물량을 정부가 1백14억원의 농안기금을
들여매입,산지에서 폐기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정부가 이처럼 배추밭을 갈아엎는산지폐기의궁여지책을 실시하게 된것은
배추재배면적이 올들어 지난해보다 무려 49.5%나 늘어난 2만9백t 에 이른
데다 생산량이 46.5% 증가,배추값이 폭락하고 있어서이다.
이같은 현상은 정부가 배추재배와 관련한 대농민정보제공및 생산지도를
소홀히하고 농민들도 생산과잉에 대한 대비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