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활황장세를 타고있다.

종합주가지수가 3년전 수준으로 회복된가운데 800선 돌파를 시도하고있다.

13일 증시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한때 803.70까지 치솟아
지난90년6월9일이후 3년5개월만에 처음으로 투자자들에게 800대의 지수를
보여주었다.

이날의 장마감 지수는 796.65로 800선을 끝까지 지키지는 못했으나
전일대비 5.18포인트가 상승,주가를 3일연속 연중최고가로 밀어올리는
상승탄력을 과시했다. 이로써 종합주가지수는 연초대비
99.24포인트(14.2%)가 오른 셈이다.

거래된 주식물량도 7천4백26억원어치에 달해 전장뿐인 주말의
주식거래대금으로서는 증시사상 최대기록을 경신할 정도로 주식시장이
열기를 뿜고있다. 상장주식 싯가총액도 1백2조7천4백6억원으로 이 역시
사상최대규모를 경신했다.

실물경기에대한 투자자들의 전망이 밝아지고 있는 것이 주식 선취매로
나타나면서 큰 장이 선 것으로 풀이되고있다. 특히 외국인투자자들이
선취매에 앞장서고있고 기관투자가들도 근래보기드물었던 과감한
매수전략을 구사하고있다.

우리나라 간판급 제조업체들의 주가가 앞장서 올라가고 있는점을 미뤄볼때
증권투자자들은 실물경기가 이미 불황의 터널을 빠져나온 것으로 진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