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김형철 특파원] 한국의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세계반도체 생산업체
중 판매액 기준 10위 안에 들었다.
미국의 첨단산업조사업체인 VLSI리서치가 11일 발표한 올해의 반도체 판매
실적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0억9천2백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의 12위에서 8
위로 올라섰다고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1위는 마이크로프로세서(MPU)의 판매호조에 힙입어 78억4천2백만달러를 기
록한 미국의 인텔이 차지했다. 지난해 1위였던 일본전기(NEC)는 64억3천6백
만달러를 팔아 2위로 떨어졌다.
일본은 일본전기 외에 도시바 4위(58억7천3백만달러), 히다치 5위(47억4천
만달러), 후지쓰 7위(32억9천8백만달러), 미쓰비시전기 9위(30억3천9백만달
러), 마쓰시타전자(24억3천만달러) 등 예년과 같이 6개 업체가 10위안에 들
었으나 전반적으로 순위는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