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무성이 라인야후를 대상으로 내린 ‘한국 네이버와 자본 관계를 재검토하라’는 행정지도에 대해 지분 매각을 강요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가 “우리 기업에 대한 차별적인 조치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밝힌 뒤 나온 반응이다. 네이버는 총무성 입장을 신중하게 검토한 뒤 대응을 내놓겠다는 방침이다.나카무라 도모히로 총무성 과장은 2일 “행정지도의 목적은 적절한 위탁 관리를 위한 보안 거버넌스의 재검토를 요청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총무성은 지난 3월 라인 앱 이용자 정보 유출과 관련, 라인야후가 시스템 업무를 위탁한 주요 주주인 네이버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며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경영 체제 개선을 요구했다. 라인야후 주식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50%씩 출자한 A홀딩스가 64.5%를 가지고 있다.나카무라 과장은 “재검토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으며, 자본(관계) 재검토를 특정한 것은 아니다”며 “지분을 매각하라거나 정리하라거나 하는 그런 표현은 전혀 담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떤 방책을 취할지는 근본적으로 민간이 생각해내야 할 부분”이라며 “라인야후가 방법을 잘 고안해 오는 7월 1일까지 보고하면 된다”라고 부연했다.앞서 라인야후는 행정지도에 따라 네이버에 일부 위탁하고 있는 서비스 개발과 시스템 운용 업무를 종료하거나 축소하기로 했다. 지난달 1일 일본 정부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네이버와 시스템 분리를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그럼에도 총무성은 지난달 16일 라인야후가 마련한 재발 방지책이 불충분하다며 2차 행정지도를
지인들과 팔씨름하다 몸싸움으로 번져 결국 차량으로 돌진해 상대를 다치게 한 40대가 구속됐다.2일 울산경찰청은 특수상해 혐의 등으로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2일 오전 3시 20분쯤 울산 한 식당 주차장으로 차를 몰아 일행 5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사건 당시 A씨는 차를 타고 주차장 쪽으로 돌진했고, 주차장 펜스 앞 인도에 있던 일행이 화들짝 놀라 양옆으로 비켜섰다.A씨 차량은 그대로 주차장 펜스를 뚫고 들어갔고, 이 과정에서 피해자 일행들이 갈비뼈 골절, 염좌 등의 상처를 입었다.A씨와 이들 일행은 동네 선후배 사이로 알려졌다. 사건 당일 술을 마시고 팔씨름하다가 자존심 문제로 시비가 붙어 감정이 상했고, 결국 몸싸움으로 번진 끝에 A씨가 차를 몰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A씨를 음주운전 혐의도 적용해 함께 입건한 상태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우리나라 미혼 남녀 10명 중 4명은 결혼할 생각이 없거나 결혼에 대해 생각해본 적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올해 3월 29일∼4월 3일 전국 만 25∼49세 남녀 2011명을 대상으로 한 결혼·출산·양육 인식 조사 결과(95% 신뢰수준 ±2.2%포인트)를 2일 발표했다.미혼인 응답자 가운데 결혼을 하고 싶다거나 결혼을 계획 중이라는 답변은 61.0%였다. 반면 '나중에도 하고 싶지 않다'(22.8%)거나 '생각해 본 적 없다'(16.3%)는 응답률은 39.1%였다.성별로는 결혼 의향이 없다는 여성 응답 비율이 33.7%로 남성(13.5%)보다 2배 이상 높았다.결혼 생각이 없는 이들은 성별 역할 부담감 때문에 결혼을 꺼렸다. 남자는 결혼식 비용이나 신혼집 마련 등 경제적 부담(88.9%)이, 여자는 결혼에 따른 가사·출산 등 역할 부담(92.6%)이 가장 컸다.남녀 모두 주거·일자리 등 경제적 조건과 일·가정양립 지원 조건이 개선되면 결혼·출산 의향이 긍정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자 중 자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61.1%였다. 출산 부담이 큰 여성(51.9%)은 남성(69.7%)보다 자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낮았다.특히 응답자 가운데 25∼29세 여성 중 자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34.4%에 불과했다.또 응답자의 90%가량은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다고 인식했고, 지금까지 저출산 정책에 효과가 없었다고 판단한 응답자 비율도 90%에 달했다.특히 그간 저출산 정책 캠페인에 대해서는 '오히려 반감이 든다'는 응답이 48%였다.응답자들은 저출산 해결에 가장 도움이 될 정책으로 '자유로운 육아휴직 제도 사용'(81.9%)을 꼽았다. 여성의 경우 '남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