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여성 광고모델은 최진실, 남성모델은
유인촌인 것으로 조사됐다.
선호도를 결정 짓는 가장 큰 요인은 여성모델의 경우 연기력이
고 남성모델은 개성이며, 광고에서 흔히 강조되는 성적매력은 소
비자들의 평가기준에서 가장 낮은 평점을 기록해 모델 선호도와
관계가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방송광고공사가 최근 서울시민 5백56명을 대
상으로 실시한 "모델에 대한 소비자의식 조사"에서 밝혀졌다.
인기여성모델 상위 10위를 보면 응답자의 25.3%의 지지를 얻은
최진실이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9.2%인 채시라, 3위는 7.2%의 김
희애 그리고 김혜자가 7.0%, 고현정 5.8%,이영애 2.9%, 윤석화 2.
2%, 황신혜 2.2%, 이승연 2.0%, 고두심 2.0% 등의 순이었다.
인기 여성모델들의 평가기준을 묻는 질문에 조사대상자들은 연기
력을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들었고 그 다음을 외모, 친근성,개성,
참신성, 신뢰성 등의 순으로 대답했다.
성적매력은 권위 다음으로 중요치 않은 요인으로 분석돼 성적매
력과 모델의 선호도와는 별 관계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남성모델의 순위는 19.2%의 지지를 얻은 유인촌이 1위,박상원이
7.9%로 2위, 이덕화가 7.4%로 3위 그리고 안성기 6.5%, 이종원 5.
0%, 노주현 4.3%, 최불암 2.7%, 최민수 2.7%, 백일섭 2.3%, 이경
규 2.2%,손지창 2.2% 등의 순이었다.
소비자들은 남성모델의 평가기준에서 개성미를 가장 중요한 것으
로 보았고 그다음을 연기력, 친근성, 신뢰성, 외모 등의 순으로 들
었으며 여성모델과 마찬가지로 성적매력은 가장 비중이 낮은 요인
으로 답했다.
한편 가장 싫어하는 모델 1위는 6.1%의 응답자가 답한 최주봉이
차지했고 김청이 3.4%로 2위, 태진아 3.1%, 이덕화 2.3%, 이영자
2.3%, 노사연 2.2%, 김혜수 1.8%, 이경규 1.8%, 잼 1.8%, 심형래
1.6%, 유퉁 1.6% 등의 순으로 밝혀졌다.
이덕화는 좋아하는 남자모델 3위에 오른 동시에 싫어하는 모델
4위에도 올라 소비자들은 모델 개개인을 싫어하는 것보다는 모델
이 출연한 광고물 속에서의 역할을 싫어하는 것으로 분석됐다.